السبت، 31 ديسمبر 2011

<올해 문단 장편소설 풍성>

황석영, 은희경, 김영하 등 장편 출간 예정

(서울=연합뉴스) 고미혜 기자 = 국내 문학 시장에 있어 2011년은 화제작이 아쉬운 한 해였다.

   공지영의 '도가니'와 신경숙의 '엄마를 부탁해' 등 이미 몇 년 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들이 문학책 시장을 이끌었고 지난해 신작 가운데에서는 정유정의 '7년의 밤'과 김애란의 '두근두근 내 인생' 정도만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였다.

   그러나 새해에는 장편 기대작들의 출간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한국 문학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.

   먼저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는 황석영은 구한말을 배경으로 한 신작 장편소설을 선보인다. '이야기꾼'에 관한 이 소설은 일간지 연재를 거쳐 연내 출판사 자음과모음을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.

   중견작가 성석제와 은희경, 김영하도 올해 나란히 새 장편소설을 펴낸다. 성석제는 계간 '문학동네' 에 연재 중인 '위풍당당'을, 은희경은 계간 '창작과비평'에 연재 중인 '태연한 인생'을 묶어낸다. 김영하는 '퀴즈쇼' 이후 5년 만에 새 장편 '너의 목소리가 들려(가제)'를 전작으로 선보인다.

   김연수는 몇 년 전 청소년문학 계간지 '풋'에 연재했던 장편 '원더보이'와 계간 '자음과모음'에 연재 중인 장편 '희재'를 올해 함께 책으로 출간한다.

   이밖에도 이승우, 조경란, 정찬, 고종석, 정지아, 이응준, 최제훈, 강영숙, 심윤경 등이 올해 새 장편소설로 독자들과 만난다.

   이기호, 편혜영, 백영옥, 정한아, 한유주, 안보윤, 조현, 전아리 등 젊은 작가들의 장편 출간도 예정돼 있다.

   젊은 작가들의 경장편을 잇따라 출간하고 있는 민음사는 새해 김사과, 김주희, 이지민, 조해진, 노희준 등의 경장편을 내놓을 계획이다.

   단편집의 경우 김애란이 '침이 고인다'에 이은 세 번째 작품집을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펴낸다.

   전경린, 하성란, 이해경, 김중혁, 이홍, 서유미, 김현영, 김유진 등도 그간 발표한 단편들을 올해 책으로 묶는다.

   시집 가운데에도 기대작이 많다.

   '사평역에서'의 곽재구 시인이 아주 오랜만에 창비에서 새 시집을 낸다. 곽재구 외에도 신경림, 이시영, 백무산, 문인수, 김사인, 문태준, 김선우, 진은영 시인 등이 올해 '창비 시선(詩選)'을 한결 풍요롭게 할 것으로 보인다.

   오세영, 안도현, 장석남, 박상순, 성기완, 이응준, 이원, 이근화, 김근, 김언 등의 새 시집도 올해 만날 수 있다.

  
mihye@yna.co.kr

<저작권자(c)연합뉴스. 무단전재-재배포금지.>             2012/01/01 07:32 송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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